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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땐 사계절이 일년 동안 골고루 나뉜 것 같았는데, 기후변화의 영향인지 어느새 계절의 분포가 달라졌다.
여름이 한 풀 꺾이니 바로 겨울이 들이닥친 것만 같은 요즘이다. (오늘 영하 1도..)
짧아서 아쉬운 가을을 오래 누리려면 오감으로 느끼고, 기억 속에 오래 저장해두는 수밖에.
오블완 챌린지에 맞춰 밖으로 나가고, 머물고, 담아두기 시작한다.
오늘 찾은 공원에서 만난 가을의 색. 채도가 낮은 가을 풀잎들이 모여 분홍빛 안개, 보랏빛 안개가 되었다.
휴대폰 카메라 화질이 떨어져서 사진으론 그저 희뿌연 것이 조금 아쉽네.
아메리카 인디언이 부르는 11월의 이름은 모두 다 사라진 것은 아닌 달.. 가을 풀잎들이 좀 더 오래 버텨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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