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DMZ 일대를 둘러볼 수 있는 DMZ 평화관광을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크게 관심을 두던 곳은 아니었지만 일행이 가보고파 해서 임진각까지 드라이브도 할겸 나섰다.
DMZ 투어는 2002년부터 시작돼 대표적인 안보 관광지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달 초에는 누적 관광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는데 이중 외국인이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전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외국인들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DMZ 평화관광 예약 방법
DMZ 평화관광은 올해 온라인 예약제를 도입했다. 예약이 일찍 차는 편이라 온라인으로 서둘러 예약하는 편이 유리하다.
https://dmz.paju.go.kr:8443/Home/index
- 먼저 DMZ 평화관광 홈페이지 접속
- 상단의 "실시간 예약" 클릭
- 개인 or 단체 클릭 ※ 단체예약은 단체회원가입 승인 후 이용
- 방문 일정 선택 ※ 달력에서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날짜의 회차별 예약 가능 수가 표시됨. 제3땅굴은 도보 여행과 모노레일 탑승이 구분된다.
- - 예약자 정보(이름/생년월일/휴대폰번호인증)를 입력하고 총 인원을 선택한다.
- - 방문자 정보 기입(예약자 및 동행인 모두). 이때, 방문자별 적용되는 요금을 체크한다.
- - 예약정보 확인 및 결제
주요 DMZ 평화관광 코스 & DMZ 관광절차
DMZ 평화관광에서는 세 곳을 방문한다.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통일촌
민간인 통제구역인 만큼 신분 확인, 촬영 여부 등 여러 제약 조건이 있다.
또 안보 상황, 기상상황에 따라서 출입이 통제될 수 있다고 한다.
DMZ 투어 일정 (전체 3시간 소요)
- 출입신청서 작성(유아 포함) 후 매표소에서 신분증 제시하고 매표 (온라인 예약은 예약할 때 개인 정보를 입력하기 때문에 예약번호와 신분증 제시한 후 매표)
- 임진각 DMZ 매표소 앞에서 셔틀버스 탑승(출발 10분전 탑승)
- 통일대교 검문소(인원/신분증 확인)
- 제3땅굴
- 도라전망대
- 통일촌직판장
- 통일대교 검문소(인원/신분증 확인)
- 임진각 도착
제3땅굴
출발 10분전에 셔틀버스에 탑승해야 하며, 셔틀버스는 회차 시간이 되자 바로 출발한다.
관광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민통선 구역 안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검문소를 지날 때마다 군에서 신분을 확인한다. 이때 개인 신분증(외국인은 여권)을 제시한다.
들어갈 땐 명단을 신분증과 꼼꼼하게 대조했는데 나올 때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하는 느낌이다.
제3땅굴에서는 가장 먼저 땅굴 관람을 하고 영상·전시관을 방문하는 순서로 움직인다.
우리는 모노레일 탑승회차로 투어를 예약.
관람객들은 땅굴 관람에 앞서 개인 가방, 소지품, 휴대폰을 락커에 보관하고, 안전모를 쓴 채 탑승장에서 대기한다. 그렇게 조금 기다리니 지하 갱도에서 올라온 모노레일을 영접할 수 있었다.
모노레일 탑승에는 주의사항이 있다. 폐쇄공포증을 앓는다면 탑승을 제한한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모노레일을 지하로 연결하는 갱도가 매우 좁다. 앉은 자세에서 머리 위로 한 30~40cm 정도 여유 있는 정도랄까. 키 큰 외국인의 경우 안전모가 천장에 닿을 듯한 느낌이었으니.
나는 폐쇄공포증을 갖고 있진 않지만 지하 73m 아래로 내려가는 동안 귀와 가슴에 살짝 압력을 느꼈고, 갱도 구간에 흰색인지 회색인지 콘크리트벽을 한참 지나는데 갑갑한 느낌이 살짝 몰려오기도 했다.
다행히 별 탈 없이 지하에 도착.
땅굴 안에서는 북한이 남침을 위해 작업했던 '적갱도' 라인을 따라 관람하고 다시 돌아나온다. 적갱도 길이는 총 1,635m인데, 관광객은 적갱도 265m 지점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로 끝에는 땅굴을 이용할 수 없도록 막아둔 차단벽이 있는데, 사진 금지 구역이라기록을 남길 수 없다.(휴대폰도 락커에 보관)
생각보다 짧은 관람을 마치고 다시 모노레일에 탑승해 지상으로 올라오면 영상관으로 이동해 DMZ의 역사에 관한 짧은 영상을 시청한다. 상영이 끝나면 전시관으로 이동해 전시물들을 관람했다.
도라전망대
다음 코스는 도라전망대이다. 최근 안보 상황으로 24년 11월 기준 도라전망대 옥상은 관람이 금지되었다. 또한, 군 시설 및 북쪽 방향으로의 촬영도 금지된다.
도라전망대에서는 주로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마시거나 안보교육실에서 북한 쪽을 조망하면서 잠시 쉬어간다. 옥상에 올라가지 않아도 1, 2층이 연결된 안보교육실도 전망대로서 손색 없다.
통일촌
통일촌은 잠시 휴게소를 들리는 느낌으로 방문한다.
운전기사 분이 추천하신 장단콩 아이스크림을 추천하셔서 먹었는데, 마치 소프트아이스크림에 미숫가루를 넣으면 비슷한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맛있다!!)
파주 DMZ 특산품이 장단콩이라 장단콩팥소 빵도 곁들였는데, 너무 달지 않은 은은한 맛이 커피와 잘 어울렸다.
관람안내 및 유의사항
https://dmz.paju.go.kr:8443/Home/H20000/H20100/html
그밖에 다양한 유의사항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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